1. 재동이가 거실 책상(밥상)위에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누리는 앞에 서서 모델을 하고 있다(한쪽 손은 허리에 한쪽 손은 얼굴 볼에 예쁜 척하는 포즈로) 힘들고 모델하기가 싫어서 포즈 잡다가 얼굴을 잔뜩 찌푸린다 누리 : 오빠 아직 멀었어? 재동 : 아니...이제 다 됐어 (크레파스를 놓으며) 자 봐. 누리 : 히히(예쁘게 그려졌을까봐) ..(놀라는 음악소리) 어...이게 뭐야. 이게 나야?.. 재동 : 왜? 너랑 똑같잫아 누리 : (화난 목소리에 손 불끈 쥐고) 엄마한테 가서 물어봐. 이 바보 멍청아... 재동 : 뭐? 니가 못생겨서 그렇지 누리 : (너무 화가 나서 울며 엄마를 찾는다) 앙 엄마 ~~~~~~~~~~~~~~ (안방) 재동이가 그린 누리 그림을 보며 엄마: 이게 누리니 ? 재동 : 왜 못그렸어? 누리랑 똑 같잖아,봐 코도 삐뚤 입도 삐뚤 ,키히히 엄마 : (긴 한숨) 그래 잘 그렸어,(독백조로 )옆집 아람이는 그림도 참 잘 그리던데... 재동 웃다가 기죽어 독백조로) 똑같은데... (거실)

　　2. 티비에서 유승준이 나와서 노래를 하는데 재동이가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 아빠, 티비를 보고 있는데 티비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재동이에게 재동 : 이젠 내 안에 다시 깨어나 아우비 백 이젠 너에게 다시 태어나 아우비 (너를 바래) She's got to He's got to tell me now 시즈 가 티즈 가 투 테미 나 버려진 나의 꿈들을 (찾길 바래) 비참한 날 딛고 잡은 챈스 영원한 나의 널 위해 (너를 바래) 아빠 : 재동아...아빠 안보이잖아... 재동 :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기양양하게) 아빠...나 저 형이랑 똑같지? 아빠 : 저 형처럼 되려면 노래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야지 재동 : 나 노래 잘하는데 아빠 : 참, 옆집 아람인가...갠 노래 정말 잘 하더라 대회에서 상도 탔다며?. 재동 기가 죽어 독백)나도 잘 하는데

　　3. 거실에서 강아지에게 훈련을 시키고 있는 재동. 재동 : (장난감을 던지며) 자....가서 물고와 열센다... 하나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여덟아홉열 (강아지는 재동이가 열을 빨리세어 버려서 시간안에 못 가져온다) 재동 : 야...그것두 못하냐? (하면서 강아지 머리를 쥐어 박는다) 강아지 :깽깽 재동 : 야...옆집 아람이네 고양이는 전화도 받고 티비도 켠단말야... 강아지 :끄응(기죽은 강아지의 표정) : 강아이의 머리위로 자막...."말도 안돼") (화면전환)

　　4. 저녁 식탁...엄마가 모처럼 많은 반찬을 해 놓아서 식탁이 풍성하다. 아빠 : 음.....정말 맛있다. 당신 솜씨는 최고야... 누리 : 정말...맛있다. 재동 : (뾰로퉁해서)..찌게가 왜 이렇게 짜? (계란찜 먹으며)이건 너무 싱거워. 아람이네 엄만 요리정말 잘하는데? 가서 배워 좀... 엄마 : 아니...얘가? 엄마한테 말버릇이(기분이 상한 엄마의 표정) 5.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 아빠. 재동이가 나타나서 AFKN을 튼다. 아빠 : 야....너 뭐해? 돌려... 재동 : 아빠...지금 저기서 뭐라고 하는거야? 아빠 : 음 저거(우물거리다) 야 아빠 보던걸루 빨리 돌려 재동 : 우리 아빤 영어 모르나봐 아빠 : 뭐?(화가 난 표정) 재동 : 아람이네 아빤 미국사람도 아닌데 영어 되개 잘하던데? 아빠 : 저녀석이,(얼굴이 빨개진다) 재동이 너,아빠 말 안들을거야 재동 : 치 아빠 영어 모르지 (화면전환) 재동이방 #7. 침대에 이불 뒤짚어쓰고 있는 재동이...(꾀병) 엄마 침대 맡에 걸터 앉아 있다 엄마 : (부드러운 목소리로) 우리 재동이, 마음이 아픈가보지? 엄만 재동이와 누리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아. 재동 : (이불 약간 들추며 힘없는 소리로) 그림도 잘 못그리고 노래 잘 못해두? 엄마 : 그럼.... 재동 이불 좀 더 들추며)아람이 보다도 내가 더 좋아?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