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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民浩承認(rèn)成立一心會(huì)并與北接觸(韓)

  장민호씨 일심회 결성-북접촉 시인

  이적단체인 일심회를 조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민호(44) 씨가 법정에서 일심회를 구성하고 북측 인사들을 접촉한 사실을 시인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동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심 2차공판에서 장 씨는 2002년 1월 비공개 통일사업 모임을 결성한 뒤 편의상 일심회라는 명칭을 사용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 공작원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대외연락부 소속인 것은 몰랐지만 북측 인사들을 만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손정목 이정훈 씨가 민주노동당 인사 최모 씨와 지구당위원장 2명을 접촉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 있느냐고 심문하자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은 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장 씨는 북한 지령을 받아 남한의 기밀을 보고한 것이 아니라 관련 내용을 북측에 전달한 것이며 대부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함께 구속 기소된 손정목 이정훈 이진강 씨 등 일심회 조직원들을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도록 주선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추궁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했다.

  장 씨는 북측과 e메일을 주고받으며 일심회를 발렌타인 클럽이라는 음어로 표시했으며 사업 논의를 위해 만나자는 내용은 생일 파티를 위해 기다리겠다로 표현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한편 활빈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공판 시작 전 서울중앙지법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연 데 이어 태극기를 들고 법정에 들어가려다 법원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은 공판 시작 직전에 장 씨 변호인단에 욕설을 퍼붓는 등 잠시 소란이 일었으나 보수와 진보단체의 회원 간 충돌은 없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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